일본 조선사 수주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일본 증시 상장사 중 종합 중공업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스미토모중기계공업 3곳은 2018회계연도 1분기(4~6월)에 한 건의 신조선 수주도 따내지 못했다.
가와사키중공업만이 7월 들어 일본 국내 선주를 대상으로 첫 수주에 성공했다. 3500㎥급 LNG연료공급(벙커링)선 1척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미쓰비시중공업이 카페리 1척, 가와사키중공업이 대형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과 제트포일을 각각 1척 계약했다. 스미토모중공업은 1년 전에도 성약 건수가 하나도 없었다.
중견 조선사 3곳은 수주 장부를 채웠다. 나무라조선소는 대형 벌크선 1척, 사노야스홀딩스는 새로운 규제에 대응하는 8만2000t(재화중량톤)급 벌크선 2척, 나이카이조선은 로로선과 컨테이너선 등 총 3척을 계약했다. 지난해엔 나무라가 중형유조선 1척, 중형벌크선 2척, 핸디벌크선 1척 등 4척을 수주했고 나이카이조선이 1척을 확보한 바 있다. 사노야스는 0건이었다.
일본 조선사는 엔저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선종의 수익 악화로 선별 수주를 꾀하고 있다. 환율과 시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일본 선주 대상 계약도 두드러진다. 나이카이조선은 지난해 수주한 8척을 모두 일본 기업이 발주한 페리선과 로로선으로 채웠다. 그 결과 자국 경쟁기업들이 일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주잔량에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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