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카페리협회 신임 사무국장에 젊은 피가 발탁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중카페리협회는 전날 열린 회장단회의에서 면접심사 결과 최고점을 받은 최용석(41) 신성해운 운항차장을 신임 사무국장으로 내정했다.
총 10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이번 사무국장 공모엔 박승기 전 연태훼리 부사장, 황소연 전 대룡훼리 이사 등 카페리업계를 비롯해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임원 출신까지 대거 몰리면서 관심을 모았다.
최 내정자는 최종 심사 결과 2위보다 20점 앞서는 높은 점수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울산 출신으로 서울 자양고등학교와 한국해양대 항해과(51기)를 졸업했다.
신성해운 재직 시절 3년간 중국 상하이주재원을 지낸 데다 상하이 화둥사범대에서 어학연수를 이수해 중국어에 능통하고 현지 사정에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컨테이너선과 카페리선 경험이 전무하다는 건 한계로 꼽힌다.
협회는 연봉 협상 등의 후속절차를 밟은 뒤 공식 선임할 예정으로, 다음달 초 첫 출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 측은 “한중카페리업계의 각종 현안에 잘 대응하기 위해선 오랫동안 일하면서 업계를 파악하고 한중해운회담에도 지속적으로 참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은 기준에 따라 지원자 중 가장 젊은 후보를 사무국장으로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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