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가 39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2175대꼴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늘어난 수치다. 월간기준 교통량은 공휴일이 많았던 5월에 6만8000대를 기록했고, 하루 최대 교통량은 5월23일 2351대로 조사됐다.
국제선과 국내선 교통량을 살펴보면, 국제선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8.6% 증가한 27만1000대가 운항했고, 국내선은 지난해 대비 1.1% 감소한 12만2000대로 집계됐다. 국제선 가운데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2만3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했다.
국토부 관할 8개 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교통량은 인천 19만3000대, 제주 8만5000대, 김포 7만7000대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천공항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1100대에 조금 못 미쳤으며, 최대 교통량은 1월14일 1161대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보면, 하루 중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대이며 평균 153대가 운항했다.
항공로별로 보면, 우리나라 하늘길 중 가장 바쁜 구간은 ‘서울-제주·동남아’ 구간으로, 하루 평균 773대가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4% 증가한 수치다. 뒤이어 ‘서울-북경·유럽’ 구간의 항공로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항공 교통량은 연 6.9%씩 상승해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 교통량 평균 증가치 5.6%를 상회하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도 여름휴가, 추석 연휴 등 해외여행 성수기가 있어 국제노선 교통량을 위주로 지속 증가해 올 한해 교통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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