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선사들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투기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선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가 이끄는 캐피털가스캐리어는 현대중공업에 17만4000㎥형 4척을 발주했다. 선가는 척당 1억8600만달러, 총 7억4400만달러다.
신조 LNG선의 투기 발주는 6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국제해운조선박람회에서 가시화됐다. 그리스 선주들은 한국 조선에 적극적으로 접촉해 LNG선 발주를 상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선주들은 2023년 이후 잇따라 가동되는 캐나다LNG(연산 1200만t), 모잠비크LNG(1200만t)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카타르의 증산, 미국 골든패스(Golden Pass) LNG 등을 포함하면, 총 30~40척 규모의 신규 LNG선이 필요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본 선사들도 기존 프로젝트형 신조 발주에서 벗어나 선행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LNG선 가격은 최근 1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포시도니아박람회에서 그리스 선주 알파가스가 대우조선해양에 17만4000㎥급 선박을 1억8000만달러에 발주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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