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취급한 5월 항공화물 물동량이 국제화물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다. 국내선 화물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중국 일본 대양주 지역 화물이 크게 증가하면서 총 물동량은 늘어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공항에서 처리한 항공화물은 36만4000t, 수화물을 제외한 순화물은 26만1000t으로 각각 집계됐다.
국내선 물동량은 내륙노선이 1% 증가했지만 제주노선이 8.4% 감소해 지난해 5월 대비 7.4% 감소한 2만2000t에 머물렀다. 국외노선의 경우 중국이 19.7% 급증했고, 뒤이어 일본이 10.9%, 대양주가 5.5%씩 증가해 전체 화물실적을 끌어올렸다. 국토부는 국제여객 증가로 수하물이 지난해 5월 대비 14.3% 급증했고,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순화물은 4.5% 증가해 약 7%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항공여객 수송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한 975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은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상승과 함께 국적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5월 대비 17.8% 성장한 686만명을 수송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9.8%의 증가율을 기록해 성장세가 가장 가팔랐고, 뒤이어 일본이 21.1%, 유럽이 12.1%, 동남아가 11.7%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중국노선은 지난 3월부터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오면서 수요가 확보됐지만, 지난 2016년 5월에 견줘보면 여전히 24%대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진 못하고 있다.
국내선 여객은 내륙노선에서 4% 증가했으나, 제주노선이 1.5%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290만명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할증료 인상, 일본 오사카 강진 등의 부정적인 요인이 있으나, 6월 징검다리 연휴에 따른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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