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5 19:08

인천공항, 필리핀 팔라완 직항 노선 최초 개설

필리핀항공 23일부터 A321 주 7회 운항
▲23일 오전 7시 30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9번 게이트 앞에서 열린 필리핀항공의 인천-팔라완 노선 신규 취항식에서 (왼쪽부터) 인천공항공사 조우호 허브화전략처장, 필리핀항공 권현경 영업상무, 로널드 라모스 기장, 리겔 켄트 패딩 부기장, 마리아 도리스 탠 사무장, 서혜민 승무원, 인천공항공사 항공마케팅팀 홍지연 대리, 필리핀항공 김광일 인천공항지점장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필리핀항공이 인천과 필리핀 팔라완(푸에르토프린세사 공항)을 잇는 노선을 23일부터 신규 취항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취항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설된 팔라완행 정기 항공편으로, 필리핀항공은 해당 노선에 199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1기를 투입해 주 7회 운항할 계획이다.

팔라완은 ‘숨겨진 지상낙원’이라 불릴 만큼 청정자연으로 유명한 휴양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하강 국립공원, 투바타하 산호초 자연공원, 혼다베이, 엘니도 라군, 이와힉강 등이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그동안 우리나라에는 팔라완행 직항노선이 없어 국내 여행객들이 필리핀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해야 했지만, 이번 취항으로 더욱 편리한 여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공항공사는 인천공항으로 연간 약 12만명의 여행객이 팔라완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팔라완 푸에르토프린세사공항은 건설 초기부터 인천공항과 남다른 인연을 맺은 곳이다. 공항공사는 지난 2012년 8월 55억원 규모의 푸에르토프린세사 신공항 건설 사업권을 수주해 4년6개월 동안 시공사 선정, 설계, 건설공사 총감독 등을 맡았으며, 지난해 5월 신공항을 성공적으로 개장시켰다.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추진실장은 “동남아노선은 올해 들어 이용 여객이 전년보다 11% 가량 증가하는 등 인기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신규 취항과 항공사 유치로 인천공항의 항공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여객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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