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가스선(VLGC) 전문선사 두리안LPG가 싱가포르 BW LPG의 주식 교환 방식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이 선사는 지난 15일 BW LPG의 안드레아스 조멘파오 회장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BW LPG는 지난달 29일 두리안LPG에 부채를 포함해 총액 11억달러(한화 약 1조2201억원)의 인수를 제안했다. 이 제안이 실현되면 VLGC선대는 70척까지 확대되고 연 1500만달러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두리안LPG는 BW LPG의 인수 제안을 금융·법률 자문과 검토한 결과 자산 재무 등의 절대적·상대적 평가가 낮아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측은 BW LPG보다 친환경 선박 비율이 높은 데다 순수 유이자 부채 비율도 낮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1척당 EBITDA(금리·세금·상각 전 이익)도 BW LPG를 웃돌았다.
그리스계 두리안LPG는 VLGC 22척을 운항하고 있다. 싱가포르 해운기업 BW그룹의 BW LPG는 세계 최대의 VLGC선사로 48척(발주 잔량 2척 포함)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