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선사 브룬(Vroon)은 대규모 컨테이너선대를 우리나라 장금상선에 매각한다는 최근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최근 외신은 브룬이 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700~1700TEU급 선박 30척을 은행 주도로 장금상선에 매각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언론도 외신 보도를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브룬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맥스’ 시리즈로 불리는 선단 32척 중 2척을 장금상선에 매각하기로 지난달 합의했으며 조만간 1척이 추가 매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사는 2015년 말부터 컨테이너선대의 운항관리를 맡아 왔으며 소유권은 독일계 은행에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선대 매각도 은행 측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브룬은 1890년 설립된 가족회사로, 해운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로 지난달 16일 독일 주립은행 노르드LB 등 채권단과 채무재조정 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 코코브룬(CoCo Vroon)은 같은 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선사 측은 선박 매각은 회사 구조조정 과정에 포함된 내용이 아니며 전혀 관계도 없으며 나머지 선박이 언제 누구에게 팔릴지는 아직까지 확정된바 없다고 덧붙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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