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1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팬오션은 1분기에 매출액 5655억원, 영업이익 440억원, 당기순이익 364억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8.1%, 영업이익은 7.6%, 순이익은 14.1% 성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매출액 5229억원, 영업이익 409억원, 순이익 319억원이었다.
유조선을 제외하고 전 부문이 고른 상승세를 띠었다. 벌크선은 7.3% 늘어난 4352억원의 매출액과, 10.3% 늘어난 37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컨테이너선은 매출액에서 17.1% 증가한 479억원, 영업이익에서 64.2% 늘어난 35억원을 일궜다.
하림그룹 편입 이후 새롭게 진출한 곡물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매출액은 27% 상승한 53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100만원이었다. 1년 전엔 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국내로 들어오는 옥수수 물량 62만t을 확보하는 등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유조선사업은 매출액은 15.2% 감소한 316억원, 영업이익은 69.5% 감소한 11억원에 머물렀다.
팬오션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영업 확대로 중국 춘절(설) 연휴가 껴 있는 비수기에도 달러화 기준으로 매출액 16.3%, 영업이익 17.1%, 순이익 21.4%의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원화 환산 증가율은 달러화에 비해 낮은 모습을 보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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