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을 인수해 현재 우리나라 2대 원양선사로 부상한 SM상선에 대한 부산지역의 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다.
SM상선 김칠봉 사장은 10일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 한국국제물류협회 한국무역협회 부산기업협의회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크게 ▲수출입화주와 상공계의 부산기반 원양컨테이너선사 이용을 확대하고 ▲해운업계는 화주기업에 대해 양질의 해상운송서비스 제공을 통해 무역·상공계의 경쟁력 강화와 해운항만산업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SM상선은 올해 상반기 중에 본사를 서울 여의도에서 부산으로 이전한다. 원양선사로는 처음으로 부산에 본사를 두는 것이어서 지역 해운항만물류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SM상선이 부산에서 새둥지를 틀게 됨에 따라 해운항만중심지로서 부산의 위상이 과거보다는 대폭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이번 상생협약식을 토대로 부산항 물동량 확대와 항만물류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약식에 나선 김병진 한국국제물류협회장은 “최근 국내 물류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기에 한국국제물류협회는 700여 소속 회원사들과 선사 및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영 부산시 부시장은 “새로이 출범한 SM상선이 부산 연고의 해운기업으로 발돋움함에 따라 지역 상공계 및 무역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대표적인 국적 원양선사로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업무협약을 계기로 수출입화주 및 해운업계가 참여하는 상생협력TF를 구성하고, 참여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제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지원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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