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총재와 해양소년단이 이뤄낸 발자취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해양강국을 위한 해양소년단 육성을 이어가겠다." 올해 취임한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제18대 정호섭 총재(충남대학교 군사학부 석좌교수)의 힘찬 각오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은 지난 30일 서울해군호텔 아일랜드홀에서 연맹 임원 및 초청 내빈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18대 총재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임한 제17대 백석현 총재(SK해운 고문)는 지난 5년간 해양소년단 활성화를 위해 매년 그룹차원의 사회공헌사업 재정지원을 통해 연맹이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또한 해안·내륙지역에 거쳐 3개의 해양레포츠센터 및 숙박시설 등을 수탁하면서 연맹 대원은 물론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해양레저활동의 매력과 활력을 불어넣는 활동장을 마련한 공이 컸다.
▲ 18대 정호섭 총재(사진 오른쪽)가 17대 백석현 총재에게 장보고대기장을 수여하고 있다. |
백 총재는 청소년 해양의식 함양과 연맹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연맹으로부터 장보고대기장을 받았다.
백 총재는 이임사를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해양소년단 리갓타, 보트대회, 해양소년단 총재배 요트대회 등을 통해 물살을 가르고 힘차게 나아가는 여러분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이 모습이 우리의 힘이며, 해양강국 한국의 역동력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이 해양강국 건설의 초석이 되는 청소년 육성에 모든 것을 책임지고 발전시키는 아름다운 모습을 믿음과 기대로 응원하겠다. 비록 오늘 총재직을 내려놓지만 한국해양소년연맹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하며 청소년 육성에 계속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제18대 총재로 취임한 정호섭 총재는 "해양에 애착을 가지고 청소년 건전육성을 위한 대내외 협력확대를 모토로 전임 총재와 해양소년단이 이뤄낸 발자취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해양강국을 위한 해양소년단 육성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청소년들이 바다와 더욱 친숙하고 그들이 장차 해양안보와 해양개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31대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던 정 총재는 해군의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쳐 정책 마인드와 탁월한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해 연맹의 조직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또 다른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개최된 이·취임식장에서는 올해 새롭게 고문 및 부총재와 이사로 위촉된 임원에 대한 패 수여도 함께 거행했다. 연맹은 SK해운 백석현 고문, 한국해양구조협회 민홍기 이사장을 고문으로, 선광 심충식 대표이사, 한국도선사협회 임상현 회장, SK해운 황의균 대표이사를 부총재로 추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엔 해양수산부 한기준 해양수산정책관,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 태영상선 박영안 사장, 고려해운 박정석 회장, 예선업협동조합 장성호 이사장, 선광 심충식 대표이사, SK해운 황의균 대표이사,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부회장,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문병일 전무, 우련통운 배요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