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22 10:38

평택/중국항로 개설… 중국 서비스 새 전환기 맞아

장금상선(주)(대표이사 정태순)이 평택~중국, 홍콩간 컨테이너를 11월 8일
첫 출항하게 되면서 평택항이 21세기 물류교역기지 및 종합무역의 중심지역
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새 전기가 마련됐다.
평택항의 대중국항로 개발은 그동안 인천항 기항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 국
내 풀컨테이너선사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카훼리선사들간의 밥그릇 싸움으로
지연돼 왔었다. 양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면서 기득권
의 보호와 수도권 하주들의 물류비 감소 등을 각기 제기하며 정당성을 호소
했다.
우여곡절끝에 장금상선이 11월 8일 취항식 개최와 함께 “Trade Rank”를
주1항차로 첫 출항하게 되었다.
이로써 중국진출의 유리한 발판을 확보하고 시간과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서
비스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장거리 내륙운송 단축으로 수도권 및 중부권
화주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계기도 마련됐다.
평택항은 수도권 화물 분산처리를 위한 대체항만건설과 대중국 교역기지항
개발을 위한 목적으로 1989년 1단계 개발계획이 추진되었고 금년 9월 평택
항발전협의회가 구성됐다. 평택항이 21세기 대 중국 무역전진기지 및 수도
권 물류경쟁력 강화의 거점항으로 발전하기 위해 평택항지방해양수산청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해양부측은 2001년 6월 평택항에 2선석이 추가되어 장금상선을 비롯
한 풀컨테이너선사들의 평택항 기항으로 우선 유도하고 2002년에 중국측과
협의하여 카훼리선사가 풀컨선을 투입하고 일반 풀컨테이너 선사들도 인천
항을 기항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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