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2 14:58

BDI 1055포인트…부활절 영향 '금주 상승 기대 어려워'

수요 부진, 선복 과잉으로 약세 시황 지속돼

지난달 2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25포인트 하락한 1055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케이프선과 수프라막스선은 신규 수요의 유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파나막스선은 선복 증가로 인해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주 금요일부터 시작된 부활절 연휴로 인해 금주 초 성약 체결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55포인트 하락한 1010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수요 부진과 선복 증가가 지속되면서 태평양 수역도 영향을 받아 하락 전환됐다. 특히 대서양 왕복 항로의 용선료는 하루 5천달러 수준 이하로 하락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이번 주는 수요 부진으로 운임선물거래(FFA) 시장과 현물 시장에서 모두 약세가 예상된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907달러로 1주일 사이에 약 700달러 떨어졌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5포인트 떨어진 1495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북태평양 지역의 곡물과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요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선복 과잉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에서는 휴일을 앞두고 낮은 운임에 성약이 체결됐다. 금주에도 비슷한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655달러로 전주 대비 약 850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80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주 수프라막스 시장은 성약 체결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연휴로 인해 주 초반 약세로 출발하지만 남미 곡물과 인도네시아 니켈 수요의 유입이 꾸준할 것으로 보여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127달러 떨어진 1만3630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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