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물류 IT전문기업인 케이엘넷이 지난해 3배 가까운 이익 성장을 거뒀다.
30일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케이엘넷은 2017년 한 해 매출액 365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23억원을 거뒀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3.9%, 영업이익은 170.9%, 순이익은 42.7% 늘어났다. 2016년엔 매출액 351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16억원을 냈다.
부문별로, EDI(전자문서중계)를 서비스하는 전자물류사업은 새롭게 진출한 적화목록취합서비스의 안정적인 정착 등으로 매출 196억원, 부문이익 83억원을 일궜다. 1년 전에 비해 각각 12.5% 73.2% 늘어났다.
SI(정보시스템구축)사업은 매출액 93억원, 부문손실 4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0.7% 감소한 반면 손실 폭은 10.8% 개선됐다. 사업지연, 발주 취소 등이 매출 감소의 배경이다. SM(정보시스템관리)사업의 경우 매출액은 4.6% 감소한 64억원, 부문이익은 14.6% 증가한 8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엘넷은 30일 서울 역삼동 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아울러 임기가 마친 조원철(중앙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정지원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지난해 해운시장 침체가 계속 이어진 데다 외부환경도 부정적이었지만 전자물류의 신규 매출 창출과 지속적인 시설투자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했다"며 "올해엔 교통물류사업 등에서 신규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하고 고도화해 수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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