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터코마항이 처리한 2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중국 춘절(설) 연휴에 따른 물량 밀어내기 효과로 지난해보다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춘절 연휴가 과거보다 뒤늦게 찾아온 영향이다.
시애틀·터코마항의 연합체인 노스웨스트시포트얼라이언스(NWSA)는 현지시각 19일 두 항이 처리한 2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한 27만9000TEU(20피트 컨테이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입물동량은 23만4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했다. 수입물동량은 12만5000TEU로 전년 대비 13.4% 급증했고, 수출은 10만9000TEU로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근해물동량은 소폭 감소한 4만6000TEU를 기록했다. 알래스카 물동량은 시장이 조정기에 들어가면서 2.4% 줄었지만, 북서지역(PNW)을 통해 유입되는 하와이 물동량은 상황이 호전되면서 7.8% 증가했다.
1~2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56만5000TEU대비 5.2% 감소한 53만6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물동량은 44만7000TEU로 전년 동기 46만7000TEU 대비 4.4% 감소했다. 수입물동량은 6.6% 감소한 23만3000TEU, 수출물동량은 2.2% 감소한 21만4000TEU였다. 연근해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8만9000TEU였다.
1~2월 브레이크벌크화물(중량물)은 3만2000t으로 전년 동기 2만5000t 대비 29.7% 폭증했다. 완성차물동량은 북미 완성차 수입시장이 침체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2만2000대에 그쳤다.
NWSA는 최근 4부두 허스키터미널에 중국 ZPMC사가 제조한 수퍼포스트파나막스급 크레인 4기를 도입했다. 4부두는 인근 부두와 하나로 통합해 1만8000TEU급 선박 2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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