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이 에어버스와 보잉사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기 구매는 광폭동체 항공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터키항공은 향후 6년간 총 60대의 광폭동체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내년에 6대, 2020년 14대, 2021년 10대, 2022년 12대, 2023년 11대, 2024년 7대 순으로 인도받는 조건이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터키항공은 보잉으로부터 차세대 항공기 B787-9 기종을 총 30대(확정 25대, 옵션 5대), 에어버스로부터 A350-900 기종을 총 30대(확정 25대, 옵션 5대) 구매할 예정이다.
터키항공의 에어버스 항공기 도입은 지난해 1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프랑스 공식 방문에서 에어버스와 양해각서를 맺은 데서 비롯됐다. 지난해 9월에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기간 중 터키항공과 보잉사가 787-9 드림라이너 기종에 대한 주문 계약을 발표했다.
터키항공 일케르 아이즈 회장은 “터키항공은 새로운 항공기 도입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한 항공기 추가 인도는 터키항공뿐 아니라 터키의 항공 산업 전반에 상당한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양해각서가 확정 주문으로 전환됨으로써, 현재 건설 중인 이스탄불의 신규 공항 개장과 발맞춰 새로운 광폭동체 항공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