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5 10:25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해상 위성통신 최고 속도 '안테나' 론칭

신제품 V240MT, 세 가지 주파수 대역 통신 서비스 이용

위성통신 안테나의 글로벌 리더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해상 위성통신 역사상 최고 속도를 수립한 2.4미터 크기의 다궤도·다중주파수 안테나 v240MT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고 밝혔다. 

15일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신제품 v240MT는 모든 위성 주파수 대역(C, Ku, Ka밴드)의 데이터 통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안테나 시스템으로, GEO위성뿐 아니라 MEO위성 모두 탐색 및 추적할 수 있는 인텔리안테크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다.  또한 제일 빠른 속도의 이점을 지닌 Ka밴드를 지원하고 기존 데이터 통신인 C밴드와 Ku밴드까지 멀티로 사용이 가능해 안정성과 속도를 동시에 갖춘 안테나다.

이전에는 선주들이 Ka밴드 사용을 위해 별도의 제품을 구입했던 반면, 이번에 출시한 v240MT를 사용할 경우에는 별도의 제품 구입 없이 하나의 안테나로 세 가지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의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선상의 설치 공간도 최소화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선박의 통신 수요에 맞춰 v240MT 2-3대를 동시에 운용할 경우에는 기존 대비 현저히 빨라진 속도와 폭넓은 광대역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특히 인텔리안테크는 이번 신제품의 최고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 세계 최대 위성통신 사업자 SES의 위성통신 시스템에 적용하기로 했다. SES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중궤도(MEO) 위성을 쏘아 올린 기업으로, 정지궤도(GEO) 위성과 중궤도를 결합한 위성 통신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ES는 현재 50개의 GEO 위성과, 12개의 MEO 위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SES의 선도적인 MEO시스템과 인텔리안테크만의 차별화된 기술의 결과물인 v240MT가 만나 해상통신 역사상 가장 빠른 2.25Gbps 속도를 구현해 세계기록을 수립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디서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글로벌 서비스 커버리지가 가능하다는 점이 눈에 띄는 장점이다.

v240MT는 전 세계 크루즈 마켓의 1/3을 차지하며 약 110대의 크루즈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최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에도 적용됐다. 카니발은 인텔리안테크의 v240MT를 최고급 크루즈선에 적용해 사물인터넷(IoT)을 해상에서도 가능케 하여 세계 최초의 스마트쉽을 구현해냈다. 뿐만 아니라 카니발 산하 여러 선대에 이미 v240MT가 설치 및 운영되어 고객들에게 더 빠른 속도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처럼 인텔리안테크의 혁신적인 신제품은 크루즈 시장 뿐만 아니라 탐사선 및 oil and gas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 및 통신 인프라 개선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어 v240MT가 해당 시장의 니즈와 수요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인텔리안테크의 성상엽 대표는 “인텔리안테크의 차별화된 기술로 탄생한 v240MT가 글로벌 해상통신 시장에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SES의 협력을 통해 최고 속도를 구현하고, 카니발과 함께 세계 최초 스마트쉽이라는 결과물을 이뤄냈다"며 "향후 크루즈, 탐사 및 석유시추 분야에서 큰 수요를 불러 약 1000억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자사의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 세계 최고 품질의 안테나를 개발 및 제조를 위해서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인텔리안테크는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전세계 최대 위성쇼 ‘2018 위성전시회(Satellite 2018)’에서 v240MT를 선보였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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