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이 장기용선 방식으로 신조선 도입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해운은 일본 니센가이운(日鮮海運)이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을 장기용선했다. 신조선은 태국 방콕항에 입항할 수 있는 최대 선형인 '방콕막스'로, 내년 4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용선 기간은 10년이다.
고려해운은 지난해 4월 마지막 벌크선을 매각하고 컨테이너선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다만 신조선은 2015년 이후 모두 장기용선 방식으로 도입했다. 앞서 같은 니센 그룹 계열사에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완공된 신조선 2척을 장기 용선한 바 있다.
소유 형태로 도입한 신조선은 2014년 7월과 2015년 5월 각각 인도 받은 5380TEU급 <케이엠티씨뭄바이>(KMTC MUMBAI) <케이엠티씨두바이>(KMTC DUBAI)가 마지막이다. 지난 2013년 11월 전매(리세일) 방식으로 인수한 신조선의 가격은 척당 4800만달러였다.
2016년 12월엔 한진해운 채권단으로부터 4275TEU급 중고 컨테이너선 4척을 척당 560만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고려해운은 현재 58척 12만4700TEU를 보유해 컨테이너선사 순위 18위에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사선은 30척 6만TEU이며, 이 가운데 13척은 2000년 이전에 지어진 노후선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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