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BNSF를 제외한 북미 철도 5개사가 지난해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을 거뒀다. 특히 순이익은 UP가 전년 대비 2.5배, CSX가 3.2배씩 증가했다. 트럼프 정부의 세제 개혁법으로 두 기업이 감세정책의 수혜를 받으면서, 10~12월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게 컸다는 분석이다.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CN과 CP의 캐나다 2사가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계 운영사인 UP는 38%, NS는 33% 였으며, 20%대에 머물던 CSX도 32%를 기록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세제 개혁법으로 연방 정부의 법인세율이 35%에서 21%까지 내려가면서, 각사의 10~12월 최종이익은 크게 올랐다. 지난 7~9월 자동차나 곡물 수송량은 고전했지만, 공업제품이나 복합운송(인터모덜) 수송이 상승세였다. 10~12월은 CSX를 제외한 4사가 모두 증가했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5개사 모두 영업이익을 거뒀다. UP는 영업이익이 11% 증가했다. 하반기 자동차와 곡물의 성장이 부진했지만, 공업 제품이 2자릿수 증가하면서 호조세였다. 석탄은 하반기에 둔화됐지만, 상반기 호조세로 연간 운임수입은 14% 증가했다. 매출액은 7% 증가했다. 인터모덜 수송량은 전년 수준이었으며, 운임수입은 4% 증가했다. 인터모덜 운임수입 중, 수출입은 1% 증가한 반면 내수수송은 2% 감소했다.
CSX는 영업이익이 8% 증가했다. 농산품 및 자동차 등 일반화물의 운임수입이 감소했지만 석탄과 인터모덜 수송이 감소분을 보완했다. 매출액은 3% 증가했지만 10~12월엔 6% 감소로 고전했다. 인터모덜 수송량은 3% 증가, 운임수입은 6% 증가했다.
NS는 영업이익이 12% 증가했다. 트럭 운송의 부족으로 인터모덜 수송이 상승세였으며, 강재 등 공업제품도 상승세였다. 매출액은 7% 증가했다. 순이익은 15% 증가했다.
CN의 영업이익은 5% 증가했다. 운임수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공업 제품류에서는 자동차와 광석이 호조세로 대폭 증가했다. 인터모덜 수송도 아시아 물동량이 강세였다. 매출액은 8% 증가했고, 순이익은 50% 증가했다.
CP는 영업이익이 8% 증가했다. 비료 및 목재, 자동차 운임수입은 마이너스였지만, 칼륨 및 석탄, 소비재가 증가하면서 매출액은 5% 증가했다. 인터모덜 수송량은 2% 증가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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