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9 20:45

원달러 환율 하락 불가피…환리스크 대비해야

중소 수출기업 환리스크 대응 세미나 성료


올해 미국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일본 엔화나 중국 위안화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크게 떨어질 거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의 공장 중국과 수출경쟁력을 회복한 일본 사이에 둘러싸인 국내 대다수 수출기업들은 환리스크 부담까지 떠안게 돼 험난한 수출길이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4일 삼성동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 51층 대회의실에서 중소 수출기업 환리스크 대응 세미나를 열고 올해 주요 환율 전망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 최용민 실장은 최근 환율 동향에 대해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변동률이 2016년말 대비 13.5%로 빠르게 절상하고 있다며 전 세계 주요 통화 중 유로화 14.1%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 3.0%나 위안화 6.9%에 비하면 가치 상승 정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다. 2016년 연말기준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16년 1208.5원, 2017년 1071.4원으로, 1월29일 현재 환율이 1069.5원인 점을 고려하면 뚜렷한 저환율 기조를 보이고 있다.

 


최 실장은 그 배경에 대해 ▲한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미 재무부의 중장기적 원화절상 권고 및 정책 반응 ▲경상수지 흑자 ▲대외 불안요인 일부 해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달러 대비 원화가치 상승으로 국내 제조업의 영업이익률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 실장은 원달러 환율과 제조업의 영업이익률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본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하면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1.3%포인트 감소한다. 수출 매출액 하락이 수입원자재 구매비용을 상회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고 원자재 투입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산업의 영업이익이 큰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 실장은 운송장비 -4.0%, 전기전자 -3.0%, 기계장비 -2.8% 순으로 영업이익이 큰 타격을 입을 거로 내다본 반면, 수입 원재료 비중이 높은 석유·석탄산업 등은 원가 절감효과로 매출액 감소분을 크게 상쇄할 거로 내다봤다.
 
저환율 기조에 電·車 경쟁력↓

일본 등 주요 경쟁국과 경합 중인 자동차와 가전 기계류 등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가전은 경합도가 높아 수출 증가세 둔화가 예상되며 일본과 선진국에선 완제품, 개발도상국에선 부품 경쟁 등에 놓여 있어 국내 가전업계가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기계류는 일본과 중국의 경쟁력 강화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핵심부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긍정적인 점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는 일본과의 경합도가 높아 저환율이 가격경쟁력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지만 이미 해외 생산비중이 높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효과 등으로 환리스크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선업은 환헤지 비율이 높아 환리스크에 비교적 안전하며 수주와 수출까지 약 2년의 시차가 존재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철강제품은 원재료인 철광석의 수입가격 하락으로 환율 하락 효과를 일부 상쇄할 거로 기대된다.

국내 대다수 수출기업들이 환차손 보전과 환리스크 관리에 손놓고 있는 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원화절상값의 절반 이하만 수출 단가에 반영할 수 있는 기업은 77.4%로, 환율이 10% 하락하면 수출단가에 5% 이하만 반영할 수 있는 기업이 50.1%, 전혀 반영하지 못한 기업은 27.3%로 나타났다. 환리스크를 전혀 관리하지 않는 수출기업은 58.4%로 절반을 넘어섰다.

수출기업 대다수가 환헤징 비율이 낮은 탓에 환리스크에 노출된 기업도 많았다. 무역액 대비 환헤징 비율이 20% 미만인 기업은 75.9%였으며, 60% 이상인 기업은 전체의 5%에 불과했다. 사내 환율 전문가를 보유한 기업은 8.6%에 그쳤다.

 


원달러환율 1090원 내외 전망

원화 강세 기조가 계속되면서 최근 환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원화 유로화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달러와 엔화는 약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원달러 환율은 평균 1090원 내외에서 거래될 거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1130원 대비 약 40원 하락한 수치로, 저환율에 따른 환리스크가 상당할 전망이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요인에 대해 ▲한국의 수출호조 등 경기 회복 ▲경상수지 흑자 ▲한중관계 개선 ▲미국 정부의 원화 절상 압박 ▲기준금리 인상 등을 꼽았다. 상승요인으로는 ▲미국 금리인상 ▲미국 세제개편안 통과 ▲브렉시트 협상 ▲북핵 리스크 등을 지적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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