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발 북미동안 운임이 2600달러대를 반 년 만에 회복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2일자 중국 상하이발 북미동안 컨테이너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608달러였다. 전주대비 180달러 인상됐다. 북미동안 운임이 26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해 8월 성수기 이후 처음이다.
파나마운하를 경유하는 북미동안 서비스는 모든 선사가 호조를 띠었다. 선복도 부족한 모습이다. 다음달 중순 중국 춘절(설) 연휴 전 막바지 ‘밀어내기’ 수요가 배경이다.
올해 중국의 춘절(설) 연휴는 2월15일부터로 최근 밀어내기 물동량이 가장 왕성하다. 동안을 중심으로 배선하는 선사들의 서비스는 만선에 가깝지만, 일부는 선복 대비 화물적재율(소석률)이 95%를 보이고 있다.
북미서안 운임은 1514달러로, 전주 대비 약 50달러 상승했다. 동안에 비해, 상승폭이 한정적이다.
중국 항만은 지난주 전반까지 강풍 등으로 폐쇄가 계속됐지만, 이번 주는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짙은 안개로 도선 서비스는 중단되고 있으며, 항만 혼잡으로 선석에서 대기하는 본선도 증가하고 있다. 선사들은 상하이를 거점으로 하는 노선의 운항 일정 유지에 고심하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양산항과 와이가오차오 두 터미널을 모두 정상 가동하고 있지만, 와이가오차오의 도선 서비스는 짙은 안개로 15일 오후 중지됐으며 16일 아침까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와이가오차오 터미널에 접안을 기다리는 컨테이너선은 16일 현재 26척에 이른다.
한편, 양산항 터미널은 도선과 하역작업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선박 혼잡 등의 영향으로 접안이 지연되고 있다. 부두 인근에서 대기중인 선박은 20여척에 달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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