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안의 프린스루퍼트 항만국은 10일 지난해 컨테이너 취급량이 수출입 모두 전년 대비 26% 증가한 92만7000TEU였다고 발표했다. 2016년은 기항 선사의 경영 파탄으로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북미항로의 수송수요 증가 및 터미널 확장 등이 기여하면서, 수입물량 취급이 크게 증가했다.
아시아 수입물동량은 20% 증가한 52만4000TEU였다. 거의 전량이 적재로, 40피트 컨테이너의 취급이 상승세였으며, 20피트 컨테이너는 배증했다. 이 항은 수출입화물의 취급이 없어, 전량이 CN철도로 미국 중서부 및 캐나다 내륙부로 수송된다.
한편, 캐나다 수출은 34% 증가한 40만3000TEU였다. 그 중 적재는 16만6000TEU로, 거의 지난해 수준이다. 공화물차의 회송 수요가 80% 가까이 증가해, 취급 증가로 이어졌다.
2017년에 이 항은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페어뷰컨테이너터미널’ 확장이 마무리됐으며 처리능력은 종전의 연간 85만TEU에서 135만TEU까지 크게 향상됐다. 북미수출항로의 물동량이 호조세였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 항은 2007년 컨테이너터미널 개업 후, 순조롭게 물동량이 증가했으나, 2016년 파나마운하 확장 및 북미서안남부 서비스의 투입 선박 대형화에 따른 경쟁 심화가 큰 영향을 받았다. 8월말에는 본선이 기항하던 한진해운이 경영 파탄하면서, 취급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미국 경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북미 항로의 출입항인 미국 서안과 동안·멕시코만, 캐나다(프린스루퍼트 밴쿠버)는 모두 수송 수요가 증가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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