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08 10:00
아세안이 동남아 횡단철도 건설에 합의했다. KMI 황진희 책임연구원에 따르
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싱가포르에서 중국과 서유럽까지 연결하는
철도를 개발도상국 저금리 자금을 유치해 오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공
동으로 건설키로 합의했다.
이 계획에 따라 동남아 철도네트워크는 싱가포르를 출발해 말레이시아, 태
국,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를 거쳐 중국 남부의 군밍까지 연결
된다.
지난 11월말 개최된 아세안 회담에서 회원국들은 이같이 합의하고 새로운
주력노선 267마일과 당초 계획안에서 360마일을 추가로 확장키로 했다.
말레이시아 Rafidah Aziz 무역산업부 장관에 따르면 새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노선은 태국 포이페트에서 캄보디아 시시폰까지 30마일과 캄보디아 수
도 프놈펜에서 베트남의 로크닌을 거쳐 호치민까지 연결하는 2백마일의 철
도이다.
또 중국은 이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히고 이를 통해 유라시아
랜드브리지를 건설할 계획을 설명했다.
중국의 계획은 중국 강소성 연운항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거쳐 로테르담까지
이르는 7천마일을 동남아 노선과 연결하는 것이다.
한편 아세안의 건설계획과 중국의 프로젝트가 이루어지면 현재 활용되고 있
는 희망봉 경유 9천마일 코스와 수에즈운하 경유 5천마일 코스 등의 극동에
서 서유럽까지의 해상운송루트에 비해 거리가 훨씬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