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3 09:06

새해새소망/ 베니슨 최성혁 차장

함께 나누는 새해가 됐으면…
안녕하세요. 2017년 정유년이 지나고, 2018년 무술년이 찾아왔습니다. 2017년은 어떠셨나요? 지난 한 해 힘들게 보내신 해운물류업 종사자분들에게는 정말 고생 많으셨고, 이제부터는 희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저는 2000년 물류업계에 발을 들인 이래, 여유 없이 기호지세(騎虎之勢)의 마음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듯합니다. 신입시절에는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치열하게 일을 했습니다. 남들 모르게 힘들게 배운 업무라고 혼자 숨기면서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소소한 업무와 팁뿐인데, 깜냥 노하우라며 보물처럼 생각해 왔었던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왜 화주분들은 감추는 게 많으실까? 무엇이 문제인지 알면 더 이해하기 쉽게, 더 나은 방법을 제시해 드릴 수 있을 텐데 화주는 많이 알려고 하지 마라고만 하고, 단호하게 주어진 일정에만 신경 쓰라고 하실까?  업무에 대해 왜 선배들은 안 가르쳐주실까? 정말 몸으로 느껴보라는 참된 가르침일까? 점점 이 업계에서 일을 하면서, 이런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한 선배님이 그러시더군요. 포워딩업계는 생각보다 보수적이라고. 나도 고생을 많이 해서 너한테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하시면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후 저는 선배님의 살아있는 업무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존경심은 아직도 제 가슴 깊이 남아있습니다. 이후로 저 또한 동종업계에 있는 지인들과 함께 늘 업무 공유를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년 물류 전망과 관련해 블록체인이라는 용어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중요한 기본은 공유라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복합물류에서 수출자 수입자 운송사 관세사 세관 해운사 포워더가 함께 실시간 공유를 한다는 것이 상상 속에서나 있었던 일이었는데, 현실화되어가는 거 같아 설레기만 합니다. 모든 물류가 투명해진다면, 우리의 물류업무는 어떻게 변할지 궁금합니다. 저는 앞으로 보잘것없는 물류 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할 생각입니다. 함께 나누고, 새롭고 핫한 블록체인에 대해 저 또한 열심히 공부하고 대비를 해보는 것이 내년의 계획입니다.

어느덧 오랜 시간동안 물류업계 지인들과 함께 지내다보니 서로 이해하는 공감이 더 커지고, 나누는 것이 많아서 그런지 이제는 고향친구 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이 커다란 물류의 생명체를 돌보고 가꾸며 살아가고 있는 하나라는 생각이 근래에 자꾸 듭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이 물류의 길을 가족처럼 느껴지는 여러분과 따뜻한 마음으로 내년에도 힘차게 걸어가고 싶습니다.

끝으로 동종업계에서 만나서, 지금도 열심히 업무역량을 한껏 펼쳐나가고 있는 정신적 지주이자 끊임없이 응원해주는 저의 와이프님에게도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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