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북미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스폿)은 12월1일자로 배선하는 선사들이 실시한 인상이 일정 범위 내에서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이날 상하이발 북미항로 운임은 동서안이 전주 대비 80~200달러 인상됐다. 운임이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약 1개월 만이다. 다만 실제 운임율은 이미 2일 이후 하락한 것으로 보이며, 시황의 하락세 조짐은 좀처럼 불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일자 동서안 컨테이너 운임은 서안이 40피트 컨테이너당 1177달러, 동안이 1901달러였다. 전주 대비 서안은 80달러, 동안은 220달러 인상됐다. 동서안의 운임 수준은 지난주 올해 최저치 수준을 기록했으나, 이번 반전으로 간신히 유지된 형태다.
한편 현재 실제 운임율은 벌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동안 항로는 지난 주말에 1900달러였으나, 포워더 대상이 1800달러 전후까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선사 관계자는 “올해는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의 물동량 회복도 빨랐으나 그 기세도 곧 멈추면서 하락했다”고 말했다.
집하에 고전하는 선사의 움직임도 작용하면서 서안 항로는 실제 운임율이 1000달러를 밑도는 수준까지 둔화됐다. 또한 내년에는 중국 춘절이 2월16일로 예년에 비해 늦기 때문에 연휴 전 막바지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1월 중순 이후다. 당분간 시황이 개선될 요소는 적다.
북미 이외에서는 북유럽이 20피트 컨테이너당 729달러, 지중해가 598달러로 큰 변동이 없었다. 북유럽·지중해는 저가 수준이지만 상승할 요소가 부족해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크게 상승한 것은 아프리카 서안과 남미 동안이다.
아프리카 서안은 전주대비 365달러 오른 1625달러였다. 1개월 만에 1600달러대를 기록했다. 남미 동안은 112달러 오른 2725달러였다. 10월 이후는 2000달러대 후반을 기록하는 등 안정된 운임 변동을 나타내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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