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유럽 발주처로부터 셔틀탱크선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유럽 티케이社로부터 셔틀탱크선 2척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646억원이며, 최근 매출액 대비 2.5%에 해당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탱크선을 2020년 6월까지 건조해 발주처에 인도할 예정이다.
일반 유조선보다 선가(船價)가 1.5배 이상 비싼 셔틀탱크선은 해상 유전에서 생산한 원유를 선적해 육상의 저장기지로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한다. 유럽의 북해와 캐나다 동부, 브라질 해상 유전지대에 주로 투입된다.
높은 파도와 바람, 조류의 영향을 받는 해상에서 일정한 위치를 유지하며 원유생산설비에 안정적으로 접안할 수 있도록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 등 첨단 위치제어 장비를 탑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인 65억달러를 초과 달성하게 됐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앞서 가장 먼저 수주 목표를 이뤄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