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황해권 중심지로 개항 120주년을 맞은 목포항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기선을 유치하고 수출자동차 전진기지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목포해양대학교에서 목포시와 전라남도, 목포신항만운영, 한국항만경제학회이 공동 주최하고 목포해양대학교가 후원하는 '목포 개항 120주년 기념, 2017 목포항 발전전략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목포항을 이용하는 선사 및 화주 및 항만관계자와 함께 시민, 학생 등 200여명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해운・항만・물류 전문가들의 학술발표와 상호 토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목포항의 발전전략과 환황해권 중심도시인 목포시와 목포항만의 상생발전 전략 등이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됐다.
동서대 송계의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목포항만의 대응 전략'이라는 발표를 통해 "국제물류 환경에 부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를 위해 목포항의 저비용 고효율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경훈 목포해양대학교 교수는 '목포항의 타 항만 대비 비경쟁력 요소 분석 및 개선방안' 발표를 통해 "목포항은 정기노선이 취약한 실정이므로,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목포항을 기항하는 정기선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코카캐리어스 정찬옥 목포사무소장은 "최근 목포시의 인센티브 지원 및 항만관련업체의 적극적인 노력 등으로 수출 및 환적 자동차 물량이 목포항을 통해 많이 선적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향후 물량 추가 확대를 위해서는 타항과 차별화를 통해 기아자동차 수출 본 물량 추가 확보 및 목포신항의 수출자동차 전진기지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유관기관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21세기 신해양시대를 맞이해 목포는 지금 제2의 개항을 여는 가장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면서 "수출자동차 물동량이 연말까지 5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목포항은 수출자동차 전진기지 항만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 목포=김상훈 통신원 shkim@inter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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