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30 17:00

9월 전국 ‘컨’물동량 전년比 7.8%↑

中·美·동남아 수출입물동량 증가세
얼라이언스 서비스 안정화에 환적물량↑

9월 전국 항만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대비 7.8%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9월 전국 항만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227만2000TEU(20피트 컨테이너)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출입물동량은 139만4000TEU로 전년 동월 127만TEU 대비 9.8% 증가했고, 환적물동량은 85만7000TEU를 기록해 지난해 82만2000TEU 대비 4.2% 증가했다.

항만별로, 부산항은 167만1000TEU를 처리해 지난해 9월 158만3000TEU 대비 5.6% 증가했다. 수출입물동량은 86만6000TEU로 전년 대비 9.7% 늘어났고, 환적물동량도 80만5000TEU를 처리해 지난해 대비 1.4% 성장했다.

인천항은 26만2000TEU를 기록해 지난해 9월 22만2000TEU 대비 17.9% 급증했다. 수출입물동량은 25만9000TEU, 환적물동량은 2000TEU를 거뒀다.

광양항은 환적물동량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17만2000TEU 대비 16.7% 급증한 20만TEU를 처리했다. 수출입물동량은 15만2000TEU, 환적물동량은 4만8000TEU로 모두 전년 대비 성장세를 맛봤다.
 

1~9월 컨테이너 물동량도 중국 미국 동남아 등 주요국과의 교역량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1934만3000TEU 대비 5.8% 증가한 2045만9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 증가한 1215만1000TEU, 환적물동량은 1.6% 증가한 793만6000TEU였다.

항만별로,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531만9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물동량은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등 주요 국가 간 교역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763만4000TEU를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5% 급증해 교역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뒤이어 캐나다 20.4%, 베트남 15.7%, 중국 12.2%, 미국 9.2% 순이었다. 환적물동량은 얼라이언스 재편 후 서비스가 안정화되면서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760만3000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224만5000TEU를 기록했다. 중국 베트남 이란 간 수출입 증가가 실적향상으로 이어졌다. 특히 수출입물동량 성장률은 이란이 전년 동기 대비 390.6%로 가장 높았고, 중국 19.3%, 베트남 14.9% 순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65만1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물동량이 2.7% 감소한 131만1000TEU, 환적물동량은 17.1% 급감한 30만2000TEU를 처리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최근 국적선사의 항로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환적물동량 감소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특히 8·9월 환적물동량은 전년 대비 각각 68.4%, 120.6%의 증가율을 보였다.
 

1~9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11억8011만t으로 전년 동기 11억1885만t 대비 5.5% 증가했다. 부산항, 동해·묵호항은 전년 동기 대비 11.6%, 7.2%씩 각각 증가했으나, 포항항은 6.7%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총 8억1965만t으로 전년 동기 7억9395만t 대비 3.2% 증가했다. 동해·묵호항과 대산항은 물동량이 증가한 반면, 포항항과 부산항 등은 뒷걸음질 쳤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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