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3 10:07

점보마리타임·BBC차터링, 중량물선 제휴

중량물선 다목적선, 불황 속 개편 가속화
네덜란드 중량물 선사 점보마리타임과 독일 다목적 선사 BBC차터링은 17일 중량물 수송 분야 제휴그룹인 글로벌프로젝트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유가 하락으로 자원개발 프로젝트가 정체된 가운데 얼라이언스를 결성해 서비스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두 선사는 당분간 독자적인 선박 운항을 계속하되 중량물과 프로젝트화물 운송 입찰에 공동으로 참여해 제휴 관계를 구성할 예정이다. 점보는 크레인 능력 650~3000t의 중량물 선대 10척을 운항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견인 능력 1800t 이상의 대형 크레인 탑재선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량물수송 분야에서 경쟁력있는 전문 기술을 자랑한다. BBC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목적선 약 180척을 운항하고 있다. 크레인 능력은 120~900t이다.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점보의 트완 부그 COO(최고업무책임자)는 “프로젝트화물 운송 분야에서 규모의리더인 BBC와 초대형중량물 분야 리더인 점보의 제휴로 양측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량물선 다목적선 시장은 불황 장기화로 구조 개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2014년 하반기 이후 유가하락을 배경으로 한 에너지 플랜트 물동량 정체가 원인이다. 경영이 악화된 독일선주 리크머스그룹은 올해 2월 다목적선 사업을 자국의 신예 다목적 선사 지본에 매각했다. 케이라인도 7월 독일 중량물선 자회사 SAL헤비리프트를 해운그룹 하렌앤드파트너(Harren & Partner)에 양도했다. 하렌은 중량물선사 콤비리프트를 운영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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