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중량물 선사 점보마리타임과 독일 다목적 선사 BBC차터링은 17일 중량물 수송 분야 제휴그룹인 글로벌프로젝트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유가 하락으로 자원개발 프로젝트가 정체된 가운데 얼라이언스를 결성해 서비스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두 선사는 당분간 독자적인 선박 운항을 계속하되 중량물과 프로젝트화물 운송 입찰에 공동으로 참여해 제휴 관계를 구성할 예정이다. 점보는 크레인 능력 650~3000t의 중량물 선대 10척을 운항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견인 능력 1800t 이상의 대형 크레인 탑재선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량물수송 분야에서 경쟁력있는 전문 기술을 자랑한다. BBC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목적선 약 180척을 운항하고 있다. 크레인 능력은 120~900t이다.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점보의 트완 부그 COO(최고업무책임자)는 “프로젝트화물 운송 분야에서 규모의리더인 BBC와 초대형중량물 분야 리더인 점보의 제휴로 양측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량물선 다목적선 시장은 불황 장기화로 구조 개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2014년 하반기 이후 유가하락을 배경으로 한 에너지 플랜트 물동량 정체가 원인이다. 경영이 악화된 독일선주 리크머스그룹은 올해 2월 다목적선 사업을 자국의 신예 다목적 선사 지본에 매각했다. 케이라인도 7월 독일 중량물선 자회사 SAL헤비리프트를 해운그룹 하렌앤드파트너(Harren & Partner)에 양도했다. 하렌은 중량물선사 콤비리프트를 운영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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