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남미 동안의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13일자 상하이발 브라질 산투스의 컨테이너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582달러였다. 9월말보다 약 700달러 상승했다. 남미 동안은 하절기 이후 하락세 경향이 계속됐으나, 3개월 만에 반전했다.
남미 동안은 올 봄 이후, 2000달러 후반부터 3000달러대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지난 6월말 3800달러를 정점으로 그 이후부터 점차 하락했다. 9월말에는 2000달러를 밑돌았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였으나, 10월 들어 다시 2000달러대를 회복했다. 해운업계에서는 "남미 동안의 운임은 들쑥날쑥 하기 때문에, 이대로 오를 거라 생각하기 어렵다"는 신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 밖의 남북항로에서는 멜버른(호주)이 1020달러로 9월말보다 300달러 오르면서, 약 3년반만에 1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아프리카 서안 및 아프리카항로도 소폭 상승했다.
동서항로는 북유럽이 TEU당 686달러, 지중해가 652달러로 모두 전주대비 28~40달러 하락했다. 북미항로도 서안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367달러, 동안은 1801달러로 모두 하락했다. 하락폭은 서안이 47달러 정도이지만, 동안은 190달러로 크게 침체됐다.
동안이 2000달러를 밑돈 건 지난해 8월 이후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한진해운의 파탄으로 시황이 되살아난 북미항로지만, 물동량 호조세와 대조적으로 시황은 고전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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