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6일부터 20일까지 국제해사기구(IMO) 런던 본부에서 열리는 이내비게이션 데이터 체계 국제표준화 그룹(이하 표준화그룹) 회의에 의장국 자격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IMO는 국제수로기구(IHO) 공동으로 2020년부터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디지털 기반의 차세대 해상교통안전종합관리체계인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3월 국제해사기구 항해통신·수색구조 전문위원회(NCSR)에서 표준화그룹 의장으로 선출된 홍순배 해양수산부 이내비게이션 팀장은 표준화그룹 결성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데이터 체계’를 모범사례로 제시하며 국제표준화 논의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운영되는 표준화그룹에서 ‘이내비게이션을 위한 해사안전서비스(MSPs)’ 정의, 데이터 모델 등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마련하고 2019년 초 개최되는 제6차 NCSR 회의에서 이를 채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수부는 어선과 소형선이 많은 우리나라 해상교통 환경을 고려해 특화된 이내비게이션을 개발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16일부터 18일까지 캐나다 뉴펀들랜드에서 개최되는 ‘북미 이내비게이션 콘퍼런스’에도 참가해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개발과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aritime) 구축 현황을 공유한다.
해수부 박광열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제1차 이내비게이션 표준화그룹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서 논의를 이끌어감에 따라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기술이 국제표준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이내비게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주요국들과 협력하여 해양사고 예방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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