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무안공항의 유일한 정기 국제노선인 무안-베이징 노선운항이 중단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동계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29일부터 적자가 누적되는 무안~베이징 노선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노선은 2008년 취항 이후 연평균 12억원 가량 적자가 발생했다. 올해도 1월부터 8월까지 평균 탑승률이 45.7%에 불과해 이대로라면 연말까지 2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앞서 중국동방항공은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 전면 금지령(금한령)’을 내리자 무안-상하이 노선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 베이징 노선마저 중단되면 국제 정기선이 모두 사라지면서 국제공항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베이징 노선 공백을 대체하기 위해 무안-제주 노선을 2년 반 만에 부활하기로 했다.
이 노선은 2015년 4월 운항이 중단됐던 노선으로 과거 주 2회 운항하던 것을 주 7일로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 목포=김상훈 통신원 shkim@inter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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