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사회 속에서 노인 일자리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대표이사 사장 박근태)은 20일 부산광역시 동구청 중회의실에서 부산 동구청,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실버종합물류와 함께 ‘동구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동휘 CJ대한통운 부사장, 박삼석 부산 동구청장, 최성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이성진 ㈜실버종합물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부산 동구의 자산인 ‘동구여성의 집’을 지역주민센터로 새롭게 조성하고, 고령자 친화기업 ㈜실버종합물류에 5년간 무상 임차해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소득 증대를 위해 다자간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리모델링되는 건물은 4층(지하1층~지상 3층)에 연면적 약 660㎡의 규모이며 오는 11월 준공 예정이다.
특히 온·오프라인 업체들의 상거래에 필요한 제조·유통·택배 등의 작업 공간과 어르신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대규모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해 시니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및 사회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CJ대한통운 및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주민 일자리 확산을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회사의 대표적인 CSV(공유가치창출) 사업인 실버택배 모델을 일자리 센터에 적용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이 부산 동구에 적용하는 실버택배 거점은 국내 최대 규모이며, 향후 택배 물량을 안정적으로 제공해 시니어 일자리 창출·확산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버택배란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까지 물량을 싣고 오면 지역 거주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 카트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사업이다. 고령 사회 필요한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회사의 배송 서비스를 높일 수 있는 대표적 공유가치창출(CSV) 모델이다.
부산 동구청은 시설 지원, 지역주민 대상 일자리 홍보 등의 행정 지원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운영 예산 지원을, ㈜실버종합물류는 시니어 인력을 모집하고 이에 제반되는 교육 등 운영·관리를 총괄한다.
CJ대한통운은 일자리, 친환경, 지역사회 기여라는 3대 핵심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 MOU’를 체결한 후 본격적으로 실버택배 사업을 시작했다. 전국 지자체들과 협약을 통해 현재 전국 150개 거점에 1100여 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특히 실버택배 사업을 처음 시작한 부산의 경우 현재까지 49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은퇴한 노년층의 대표적 일자리로 자리잡고 있다.
또 CJ대한통운은 중소기업과 손잡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전동 카트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해 실버 배송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과의 상생 클러스트를 구축하고 녹색물류를 적극 실천해 나가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는 기업과 사회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대표 사례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15년에 이어 올해에도 공유가치창출 효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CSV포터상’을 수상했으며, 세계적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최근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 50’에 국내 기업 최초로 등재됐다.
CJ대한통운은 성공적인 실버택배 모델을 바탕으로 발달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기존 실버택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입주민 편의서비스를 결합한 일상생활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지하철을 연계한 사업 모델을 연구하는 등 일자리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다자간 협약을 통해 노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 및 ‘행복한 인생 2막’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주요 사업을 연계해 협력업체 및 사회적 취약계층과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건전한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CJ그룹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事業報國) 철학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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