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웨스트포트홀딩스는 최근 포트클랑항 서측에서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는 자회사 웨스트포트말레이시아(WMSB)가 정부로부터 부두 신설에 관한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1~9 부두 확장과 병행해 10~19 10개 부두를 2040년까지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세부 계획은 정부와 WMSB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2024년까지 완공 예정인 기존 CT의 확장과 10CT 신설에 따라 웨스트포트 처리능력은 3000만TEU까지 확대된다.
포트클랑항은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해상 게이트웨이 중 말레이시아 최대의 컨테이너항이다. 주로 컨테이너 화물을 취급하는 노스 포트, 웨스트 포트, 재래 화물을 취급하는 사우스 포트로 구성된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얼라이언스 개편과 역내 물류 확대 흐름으로 허브항의 지위를 둘러싼 컨테이너항 간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싱가포르에선 투아스 지역에서 자동 하역기능을 포함한 대형 터미널 개발이 진전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탄중프리오크에서는 지난해부터 해상에 취급능력 150만TEU 규모의 새로운 터미널이 가동됐으며, 같은 규모의 능력을 가진 시설이 2019년까지 개발될 계획이다. 웨스트 포트도 대형 투자를 진행시키면서 포트클랑항의 환적 허브로서 지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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