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부와 마이즈루시, 마이즈루항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 부산항만공사(BPA)가 공동개최하는 ‘교토 마이즈루항 세미나’가 지난달 31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교토부와 마이즈루시가 한국에서 개최하는 첫 세미나로, 그동안 국내 물류 관계자들에게 매우 생소한 항만으로 알려졌던 마이즈루항의 여러 장점과 항만 개요 등의 소개를 통해 물류 관계자들에게 부산과 인접한 일본의 새로운 항만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이날 자리에는 교토부 야마다 케이지(山田 啓二) 지사와 마이즈루시 야마구치 히로시(山口 寬士) 부시장 등 일본 정·재계 주요 내빈 20여명을 비롯해 장금상선, 흥아해운, 골드웨이 등 선사 및 포워더 관계자, 국내 제조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양국의 물류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업무 협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마이즈루 대표단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마이즈루항 이용 메리트와 항만경쟁력, 인프라 등을 소개하고, 실제 마이즈루항을 이용하는 기업의 물류비 절감 사례발표를 통한 참가 업체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실제로 마이즈루항은 부산에서 불과 615km의 거리에 위치하고 인근 도시인 교토, 오사카, 고베, 나고야 등 대도시권과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등 편리한 교통망과 컨테이너선, 벌크선, 페리 및 로로선 등을 위한 편리한 부두 시설을 갖춰 지명도에 따라 앞으로 이용전망이 높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교토 마이즈루항 인근에는 모리모토공업단지, 오사다노공업단지,아넥스교토미와공업단지, 아야베공업단지 등 여러 공업단지 시설에 교세라, 무라타제작소, 니혼전선 등 많은 기업이 밀집해 있어 특히 육상 물류 운송에 많은 장점을 갖췄다고 한다.
특히 이날 조선해양기자재업체인 ㈜파니시아의 김시영 물류담당관은 ‘교토 마리즈루항을 이용한 물류사례 소개’ 발표를 통해 기존 오사카항을 이용하다가 올해 5월 마이즈루항을 알고 본격 이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에서 오사카 운항시간과는 거의 동일하지만 납품처가 마이즈루항 인근이라 일본 국내 운송비에서 많은 물류비 절감 요인 발생해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적선사로는 장금상선, 흥아해운, 천경해운이 부산-교토 마이즈루항을 주 3항차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양항간 물동량 증가세가 가파르다.
야마구치 히로시 마이즈루시 부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교토 마이즈루항 세미나 in 부산을 통해 양항간의 우호 증진과 교토 마리즈루항의 편리한 항만 시설과 지리적 장점을 통해 한국 물류기업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아직 한국에 생소한 항만인 교토 마리즈루항을 좀 더 알리는데도 앞으로 많은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은 “이번 교토 마이즈루항 세미나 개최를 통해 양항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부산항이 동북아의 물류 중심으로 일본기업들의 물류비 절감과 효율향상에 기여하는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고 전하며 “특히 금년 하반기에 교세라, 닌텐도, 와코루 등 일본의 주요기업 본사가 소재해 있는 교토에서 부산항 세미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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