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엑스가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31일 2분기에 매출액 10억4천만링깃(약 2738억원)을 기록해 전통적 비수기로 알려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천7백만링깃(약 125억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전년 대비 26% 늘어난 공급 좌석에도 수송승객 수와 평균 탑승률이 각각 34%와 5%씩 상승해 수송 실적 면에서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사의 주요 수익 지표인 유효좌석 킬로미터당 비용(CASK)은 지난해보다 약 7% 개선된 12.32센(약 32.44원)을 기록했다.
에어아시아 그룹(에어아시아 엑스 및 계열사 제외)도 올 2분기 매출액 23억8천만링깃(약 6267억원), 영업이익 5억2천만 링깃(약 1369억원)을 달성하며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 평균 탑승률은 전년 대비 2% 상승한 89%를 기록했으며, 유효좌석 킬로미터당 수익(RASK)도 15.35센(약 40.4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향상됐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CEO는“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우리의 강점인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여행 수요를 창출해내는 유연한 운임 전략으로 놀라운 실적을 거두게 됐다”라고 말하며 “LCC 모델의 전 세계적인 확대가 항공 시장에서 새로운 트래픽을 견인하고 있는 만큼, 에어아시아는 지속적인 새 항공기 도입과 확장되는 계열사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항공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 편, 하반기 25대의 새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인 에어아시아는 향후 10년간 매년 약 30대의 새 항공기를 도입해 2027년까지 500대의 항공기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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