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30 19:29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사업자 공모

내달 22일까지 접수

해양수산부는 노후화된 연안여객선의 신규 건조를 지원하는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하반기 사업자 공모를 다음달 22일까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펀드를 통해 건조 가격의 최대 50%까지 무이자로 지원함으로써 영세한 선사의 선박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 여객선 2척 이상 건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 건조 시 심사 가점을 2점에서 3점으로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는 여객 1200여명 자동차 150대를 실을 수 있는 1만9000t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 1척 신조를 지원했다.

현대화 펀드 신청 자격은 해운법 제4조에 따른 내항여객운송사업자로, 세계로선박금융 누리집(www.globalmarifin.com)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신청서 및 관련 서류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뒤 다음달 22일까지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현대화 펀드 관리기관인 세계로선박금융은 다음달 5일 목포에서 선사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최종 접수건에 대해 신청자의 기업건실도, 연안여객 및 연관산업 기여도 등 7개 항목에 대해 투자심의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 대상자를 선정하고 같은 달 28일 이후 개별적으로 선정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사업 대상자는 3개월 이내에 조선소와 건조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15년간 선가의 50% 범위 내 금액을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김용태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장은 “2019년까지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1,000억 원 규모로 확대하여 보다 많은 노후여객선의 신규 건조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여객 서비스 품질의 향상은 물론,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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