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안전기술공단 노동조합이 첫 3선 위원장을 배출했다.
지난 25일 실시된 선박안전기술공단 제14대 노동조합 위원장 및 수석부위원장 선거에서 송명섭 장형 후보가 전체 조합원 선거인단의 90% 득표율이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28일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전해노련)에 따르면 공단 노조 측은 “이번 선박안전기술공단 노조위원장 선거는 1988년 공단 노조 창립 이래 29년 역사상 최초의 3선 노조위원장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3선 연임에 성공한 송명섭 노조위원장(
사진 왼쪽)은 수락연설을 통해 “이번 선거는 저의 승리가 아니라, 위대한 우리 조합원 모두의 승리”라며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조합원들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다가 억울하게 재판을 받지 않도록 “내부시스템을 정비하고 나아가 관련법에 ‘면책조항’ 등을 신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단 노조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러닝메이트 선거에서 당선된 장형 수석부위원장은 “현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적극 동참해 노동자 스스로 단합된 힘을 키워 진정한 노사화합을 통해 공단의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송명섭 노조위원장은 대전대신고, 충남대 선박해양공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대미포조선에 근무 후 공단 공채 검사원으로 입사했다. 장형 수석부위원장은 구미고, 목포해양대 동력기계공학과를 졸업했고 한진해운에서 5년간 승선 근무 후 공단 공채 검사원으로 입사했다.
선박안전기술공단은 해양수산부 소속 13개 공공기관 및 유관단체로 구성된 노조 대표자 협의체 기구인 전해노련 회원이다. 송명섭 위원장이 전해노련 의장을 맡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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