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극동항로의 VLCC(대형원유탱크선) 용선 운임율이 전주 대비 3000달러 하락한 하루당 7000달러로 속락하면서, 3년 만에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여름철 수요 둔화와 신조선의 증가가 겹치면서 선복 잉여감이 증대했다. 유조선 브로커의 집계에 따르면 중동의 9월 초 선적 프리선은 40척 규모로 늘어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용선 시황은 신예 VLCC의 채산라인 3만달러 이상의 4분의 1에 못 미치는 낮은 수준이다. 일본 선사는 프리선을 각 선사에서 3척 이하로 줄이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적지만 침체가 계속되면 중장기 계약의 갱신에 마이너스 영향을 준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중동 9월 초 선적-한국 양하에서 2008년 준공선(27만5000t 선적)을 WS(월드 스케일) 39에 용선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던선이 WS 40을 밑도는 것은 충격적이다. 오너는 감속 항해 등으로 대응을 꾀하고 있지만, 선박이 너무 많아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해 신조 VLCC의 준공은 높은 수준인 50척 규모가 전망되고 있으며, 여름까지 거의 절반이 준공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해체량은 현재 7척 정도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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