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선사 HDASCO 라인(옛 이리슬)이 단일항차로 20피트 컨테이너 3500개를 선적했다.
HDASCO 라인의 국내 대리점 업무를 맡고 있는 컴파스마리타임(CMC)은 지난 23일 인천 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에서 인천-중동을 잇는 HDM서비스의 단일항차 3500TEU 처리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과 김영국 글로벌 마케팅팀장, 컴파스마리타임 대표이사 Capt. MH. 에브라히미,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최효민 상무 등이 참석했다.
컴파스마리타임에 따르면 최근 인천항의 중동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HDASCO 라인의 인천항 중동 서비스는 지난 2016년 입항 6월 15일 주 1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지난 23일 인천항 입항 이래 최초로 단일 항차 처리량 3500TEU를 돌파했다.
실제로 지난해 월 평균 약 1700TEU를 기록했던 해당 노선의 물동량은 올해 들어 월 평균 약 3100TEU로 두 배가량 상승했다. IPA에 따르면 해당 노선의 지난해 물동량은 총 1만232TEU였으며, 올 상반기에는 1만9692TEU를 기록했다.
HDM 서비스의 주요 화종은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 부품 및 반제품으로 개별 포장 형태로 수출되는 CKD 화물은 이란 현지에서 조립해 완성차로 판매된다. 완성차 수출 시 발생하는 관세를 절감하고, 저렴한 현지 노동력을 활용해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날, 3500TEU를 처리한 7만5395t급 <아브얀(ABYAN)>호는 인천신항컨테이너 터미널에서 다음 기항지인 부산으로 출항했다. HDM서비스 기항지는 인천(광양)-부산-상하이-제벨알리-반다르아바스-아살루예- 칭다오-톈진-다롄-롄윈강-인천 순이다.
현재 HDASCO 라인은 1만4500TEU급 신조선 4척과 탱커선 등 10여 척을 신조 건조 중에 있으며, 컴파스마리타임측은 향후 한-이란 노선의 물동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IPA 남봉현 사장은 “인천항 HDM 서비스를 통해 이란 및 중동으로 수출되는 CKD화물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산 자동차가 중동시장에서 선전 중임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중동노선 물동량 증대가 국내 기업의 수출 물량 증가를 의미하는 만큼, 중동노선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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