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 한국중부발전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은 17일 업무협약식을 갖고 국내 해운산업과 발전사간 상생협력 등 정부가 발표한 5대 국정목표와 세부실천과제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3개 업단체는 ‘더불어 잘 사는 경제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적정가를 보장하는 종합심사낙찰제 도입에 노력하고 선사들의 체선료 문제 해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우리나라 토종 해상보험사(P&I클럽)인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 화주들의 요구로 국내 선사들이 해외 P&I클럽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불합리한 여건을 개선키로 했다.
유연탄을 수송하는 선박당 연간 P&I보험료가 통상 10만달러 정도인 점에 미뤄 중부발전 장기수송계약 선박 18척의 보험을 외국 P&I클럽에서 KP&I로 전환할 경우 연간 180만달러의 외화유출 방지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의 환경보호와 안전확보’를 위해 국내항에서의 단계적인 저유황유 사용과 항내 안전사고 예방을 공동 조치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중부발전의 장성익 부사장은 “안정적인 발전용 유연탄 수급에 선화주 협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최선을 다해 선사와 상생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조인식에 참석한 해양수산부 류선형 서기관은 중부발전의 국적선사들 지원과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적선사와의 장기운송계약을 확대하는 한편 종합심사낙찰제 도입을 통해 발전사 장기수송계약에 적정가 낙찰제가 정착되는 데 선도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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