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팜비치항이 현지 실화주들이 꼽은 북미지역 최고 항만에 선정됐다.
미국 물류언론사 로지스틱스매니지먼트는 최근 미국 실화주들을 대상으로 북미지역 권역별 항만 품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팜비치항이 최고 득점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각 항만별 사업환경평가(Doing Business), 항만가치, 선사 네트워크, 복합운송(인터모덜) 네트워크, 장비운항 등 다섯 가지 항목이 평가 대상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남부권역에선 북미지역 1위 항만에 선정된 팜비치항이 53.05점을 획득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항만가치, 복합운송 네트워크, 장비운항 부문이 이 지역 3개 항만 중 가장 높았다. 찰스턴항은 선사 네트워크에서 10.06점을, 서배너항은 사업환경평가에서 10.70점을 획득해 각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북부와 중부대서양 권역에선 델라웨어주 윌밍턴항이 48.57점을 획득해 1위를 기록했다. 항만가치, 복합운송 네트워크, 장비운항 부문에서 이 지역 5개 항만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볼티모어항은 사업환경평가에서 10.17점을, 뉴욕·뉴저지항은 선사 네트워크에서 10.19점을 거둬 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멕시코만권역은 코퍼스크리스티항이 52.04점을 획득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업환경평가 항만가치, 선사 네트워크, 장비운항 부문이 이 지역 3개 항만 중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갤버스턴항은 복합운송 네트워크에서 9.92점을 획득해 1위를 기록했다.
서부권역은 프린스루퍼트항이 50.14점을 획득해 가장 우수한 항만으로 꼽혔다. 사업환경평가, 항만가치, 복합운송 네트워크, 운항장비에서 모두 최고 득점을 획득했다. 시애틀·터코마항의 연합체인 노스웨스트시포트얼라이언스(NWSA)는 선사네트워크에서 9.99점을 획득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편 로지스틱스매니지먼트는 북미항로 최대 화젯거리로 지난해 중반 추가 확장한 파나마운하를 꼽았다. 파나마운하가 확장되면서 대형화된 선박의 기항이 잦자 미국 주요 항만들이 하역처리능력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서다.
로지스틱스매니지먼트 패트릭 번슨 편집장은 “파나마운하 확장 이후 미국 동안을 기항하는 주요 선사들은 파나마운하를 거쳐 한 번에 미국 동안까지 기항하는 ‘올워터’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 주요 항만들이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