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3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30포인트 상승한 1023포인트로 마감됐다. BDI는 5월12일 이후 약 3개월만에 1000포인트대에 진입했고, BCI는 5월24일 이후 1600포인트대를 찍으면서 케이프선 등 중대형선이 전체 벌크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27포인트 상승한 1602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 양쯔강 지역에서 선박 사고로 인해 선복 차질이 발생하면서 태평양 수역의 운임이 급등세를 보였다. 또 브라질-극동 철광석 운임과 프론트홀 항로의 용선료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034달러 상승한 1만2602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5포인트 상승한 1143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한동안 잠잠했던 남미 곡물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호주 지역의 석탄 수요가 유입되면서 태평양 대서양 수역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왕복항로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156달러로 전일보다 198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67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신규 수요가 늘어나면서 태평양 수역의 경우 반등한 항로도 나타났다. 하지만 대서양 수역을 비롯해 많은 항로에서는 여전히 선복량 과잉이 지속되면서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56달러 하락한 8629달러로 마감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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