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5 11:23

인천공항, 베트남 항공교육기관과 맞손

공항 운영 노하우 전파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4일 베트남 항공교육기관인 베트남 항공 아카데미와 교육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베트남은 신규 항공수요에 대응하고자 정부가 주도하는 대대적인 공항 인프라 개선 사업을 통해 공항 건설 및 확장을 추진하는 등 공항·항공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어 공항운영 선진 기술에 대한 니즈가 매우 큰 상황이다.

인천공항은 이에 부응해 공항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각종 노하우를 전파하고 향후 베트남 지역에서의 교육과 해외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나섰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인천공항이 자체 개발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인증 교육과정을 비롯하여 공항 운영 노하우가 담겨있는 Best Practice 과정을 베트남 현지에서 개설하고, 베트남 항공 분야 종사자들을 인천공항에 교육생으로 유치하는 것 외에도 양 공항과 세계 항공교육분야의 발전을 위해 서로 활발히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MOU 체결에 이어, 25일부터는 나흘간 인천공항이 자체 개발해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표준교육과정 인증을 받은 ‘공항서비스 품질관리과정’을 운영한다. 이 과정은 베트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설됐으며, 현지 공항, 항공사 등 항공분야 종사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인천공항의 서비스 및 운영 노하우가 집약돼있어, 향후 베트남 항공업계의 서비스 수준과 고객 만족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 양기범 인재개발원장은 “인천공항이 개항 이후 16년간 습득한 다양한 노하우를 베트남 항공 종사자들에게 전파하는 것을 비롯해, 향후 항공교육뿐 아니라 항공산업 전 분야에 걸쳐 양국 간 폭넓은 교류를 쌓는 기반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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