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5 09:50

'랜섬웨어'…'TNT'도 당했다

사이버보험‘無’…피해 규모 상당한 듯
글로벌 특송기업 TNT익스프레스의 네트워크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다. 
 
국제 특송업체 페덱스(FedEX)는 지난해 인수한 TNT익스프레스의 시스템이 낫페트야(NotPetya) 랜섬웨어 멀웨어 공격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일부 시스템은 복구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낫페트야는 파일과 컴퓨터 마스터 부트 레코터를 암호화해 사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변종 램섬웨어다.
 
업체 측은 “시스템을 복구하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예측할 수 없다”며 “모든 시스템을 완전하게 복원하지 못하고 암호화된 중요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IT시스템 운영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어, 광범위한 서비스 지연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군다나 TNT와 페덱스는 ‘사이버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금전적인 손실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글로벌 특송기업 UPS는 랜섬웨어에 따른 피해가 없으며, UPS 본사에서 지속적인 총괄관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DHL도 감염사례는 없으며, IT팀에서 상황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며 잠재적인 공격을 대비해 방어를 더욱 견고히 하고, 다양한 보안책들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CJ대한통운을 비롯한 주요 국내 물류기업들도 아직까지 랜섬웨어에 따른 피해는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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