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잇따른 화학제품운반선 발주에 힘입어 올 상반기 수주액을 크게 확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미포조선은 2017년 1~6월 수주액이 14억9900만달러(약 1709억원)로 전년 동기의 약 10배로 늘었다고 최근 공시했다. 6월에만 4억달러 규모의 일감을 추가로 확보하며 수주량을 늘리고 있다.
수주 척수는 1~5월 28척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화학제품선 20척(약 6억3000달러), 로로선 4척(약 2억4000만달러), LEG(액화에틸렌가스)선 4척(약 2억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올 들어 국내 조선사들은 대형 3사를 필두로 신조선 성약을 늘리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중공업의 수주행보가 눈에 띄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1~6월 유조선,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일반 상선 외에 해양분야에서 FPU(부유식 생산설비), FLNG(부유식 LNG생산·저장설비)를 계약, 해양플랜트에서만 38억달러를 확보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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