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선박 수출액이 해양플랜트 인도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6월 선박 수출액은 73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억4천만달러 대비 43.2% 폭증한 실적을 신고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해양플랜트 3척을 포함, 총 26척을 수출해 사상 최대 수출실적 기록을 달성했다. 산업부는 1분기는 다소 부진했으나, 4월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인도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2분기 수출 회복으로 상반기 총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선박 수출실적도 3월 이후 회복세를 보인 덕에 플러스 성장을 일궜다. 1~6월 선박 수출액은 239억1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29.1%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선박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들어 4개월(11~2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3월 이후 인도물량 증가로 수출액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우리나라의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2794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21% 증가한 2336억달러, 무역수지는 458억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액(2794억달러)은 역대 5위 반기 수출액, 수출입 모두 2014년 하반기 이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우리나라의 6월 수출 수입액은 514억달러 400억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3.7% 18% 증가했다. 무역수지 역시 114억달러를 기록, 65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 전망에 대해 "세계경제 교역 회복 지속으로 증가세는 유지되나, 조업일수 감소, 유가 상승폭 둔화, 선박 수출 감소 등으로 상반기 대비 증가폭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박은 수주잔고 증발 영향으로 수출액이 감소하고 반도체 컴퓨터 등 IT제품군과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 유화 품목은 하반기 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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