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태훼리는 지난 30일 평택항 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신조선 < 오션블루웨일 >호의 취항식을 열었다. |
연태훼리가 평택항과 중국 옌타이항을 잇는 카페리항로에 신조선을 띄웠다.
연태훼리는 지난 30일 평택항 신컨테이너터미널(PNCT)에서 1만9480t(총톤수)급 신조선박 <오션블루웨일>(중국명 하이란징 海藍鯨)호의 취항식을 개최했다.
크레인으로 하역하는 LO-LO(Lift On Lift Off)의 신조선은 길이 182.6m 폭 25.2m 속력 23노트의 제원을 갖췄으며 국적은 라이베리아다. 선박의 수송능력은 여객 810명, 화물 463TEU로, 기존 이 항로를 운항했던 <스테나에게리아>호보다 여객은 287명, 화물은 180TEU 가량 많다. 선박 내부엔 대형면세점 가라오케 특산물매장 매점 오락실 휴게실 사우나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 이용객이 침대를 사용할 수 있어 힘들이지 않고 장시간 여행이 가능하다.
이날 연태훼리 홍승두 회장은 “3년 전 스웨덴 <스테나에게리아>호 용선으로 운영해오다 중국 황하이조선에서 평택항과 옌타이항 터미널 부두 규모에 맞춰 신조선을 건조했다”며 “평택-옌타이 항로가 개항한 지 3년이 됐는데 다른 선사에 비해서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에 힘입어 도약적 발전을 해왔다”고 밝혔다.
중국 우신건 회장은 “<오션블루웨일>호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한국과 중국의 주요 여객과 교역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이 항로에 지지해준다면 이 항로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 30일 평택항에 접안 중인 < 오션블루웨일>호의 모습 |
신조 카페리선의 취항은 평택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오션블루웨일>호는 평택항 월수금, 옌타이항 화목토·일 일정으로 주 3항차 정요일 서비스에 투입된다. 연태훼리는 중국의 내륙운항선과 철도를 연계해 베이징 광저우 쑤저우 충칭 쓰촨 등을 잇는 복합화물운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태훼리의 신조선 취항으로 여객의 편의를 위한 각종 시설과 및 안전성이 크게 향상돼 평택항이 한중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취항식에는 연태훼리 홍승두 회장을 비롯해 우신건 중국회장, 홍원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최양식 평택세관장 등 항만물류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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