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인천항과 베트남 하이퐁을 잇는 신규항로를 개설했다. 인천항은 역대 최다 항로인 48개 정기 컨테이너 항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과 베트남 하이퐁을 연결하는 현대상선 ‘HP3’서비스가 신규 개설됐다고 27일 밝혔다.
HP3서비스에 투입되는 1700TEU급 컨테이너선 <칼리로에>는 28일 저녁 인천 남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 첫 입항한다. <칼리로에>는 HP3서비스에 투입되는 1700TEU급 선박 2척 중 첫 번째 배다. HP3서비스는 인천항에서 중국 상하이까지 2일, 베트남 하이퐁까지는 6일 만에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쾌속 서비스다. 노선은 인천-상하이-하이퐁-옌텐-홍콩-부산-인천 순이며, 주 1항차로 서비스된다. 인천항은 HP3 및 다음달 4일 예정된 ‘TIS’노선 신설에 따라 역대 최대인 48개 정기 컨테이너 항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기존 인천신항에서 제공하던 현대상선 ‘CTX’서비스는 ‘KVX’로 변경되면서 베트남 호찌민 및 태국 램차방까지의 운송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노선의 회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KVX의 기항지는 인천-부산(신항)-부산-호찌민-램차방-호찌민-부산(신항)-칭다오-신강-인천 순이다. KVX서비스는 28일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기항하는 2200TEU급 <현대퓨처>를 시작으로 3척의 2200TEU급 선박이 교대로 운항한다. IPA는 이번 서비스 변경으로 베트남 호찌민까지는 기존 12일에서 9일, 태국 램차방까지는 기존 17일에서 12일로 운송시간이 줄어진다고 설명했다.
IPA 김영국 글로벌마케팅팀장은 “신규 서비스가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수출·입 화주 및 경인지역 포워더를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는 한편,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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