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물류기업 세바로지스틱스가 해외 거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바로지스틱스는 미얀마 양곤에 최근 새 사무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설립은 동남아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 추진됐다. 또한 지난 5년간 현지 파트너를 통해 진행했던 해상·항공 등의 운송 업무를 6월부터는 직접 제공하게 된다.
미얀마는 연평균 8%대의 빠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잠재력이 높다. 풍부한 노동력과 세계적 시장인 중국, 인도와의 접점이라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제조기업들의 생산기지로 주목받으면서 투자가 활성화되고 물류 수요가 늘고 있다.
세바로지스틱스 측은 "이번 오픈으로 세바의 글로벌시스템인 '원 프레이트 시스템(OFS)'를 이용한 물류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며 "원자재와 농산물, 소매품의 높은 수출 수요를 고려해 사무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아시아-유럽, 아시아-북미항로에서 미얀마발 화물의 수요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피어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얀마발 유럽행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29.7% 증가한 2만7000TEU, 미국행 수출물동량은 79.5% 증가한 4000TEU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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